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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잇단 무력과시…미국 발맞춰 북한 압박강화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잇단 무력과시…미국 발맞춰 북한 압박강화
  • 송고시간 2017-04-22 14:30:20
중국 잇단 무력과시…미국 발맞춰 북한 압박강화

[앵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중국은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잇따라 무력과시를 하면서 북한에 도발 자제를 압박하고 있는데, 북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정주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매체들은 최근 서해와 가까운 발해만에서 초음속 공격기로 미사일을 발사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훈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훈련은 지난달말 있었는데, 사진은 이제 공개한 겁니다.

북해 함대 소속 최신형 구축함 시닝호가 서해에 투입돼 처음으로 실탄 사격 훈련을 한 장면도 관영 CCTV를 통해 방영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중국군의 이런 행보가 한미일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겠지만 미중 정상회담 이후론 북한에 대한 압박 의도로 해석됩니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 중국이 공군 경계태세 강화에 돌입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중국군은 부인하고 있지만 정보자원을 총동원해 북한 내 인민군 이동을 감시하는 동시에 북중접경에서의 경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관영매체를 통해서는 북한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원유 중단 카드를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개인 논평 형식으로 경제제재를 할 경우 파국적 결과를 각오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남의 장단에 춤을 추기가 그리 좋은가'라는 제목을 통해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이 동북아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첫 자국산 항공모함인 산둥함 진수식을 연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일정을 공식 발표한 적은 없지만 진수식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건일에 맞춰 열릴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상하이에서 연합뉴스 정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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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