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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40억 실탄' 확보…'무딘 방패' 보강할까

사회

연합뉴스TV 박근혜 '40억 실탄' 확보…'무딘 방패' 보강할까
  • 송고시간 2017-04-22 20:25:06
박근혜 '40억 실탄' 확보…'무딘 방패' 보강할까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을 팔고 내곡동 집을 얻으면서 40억원에 가까운 차액이 생겼는데요.

기존 변호인단이 탄핵심판과 수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거물급 변호인을 선임해 재판을 준비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도중 변호인단을 대거 해임한 박 전 대통령은 뭍밑에서 새 변호인단 구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직후 변호인단 9명 가운데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해임한 상황.

그야말로 '세기의 재판'을 받게 된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 매각을 결정한 데는 앞으로 쓰일 법률자문 비용을 확보하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혐의가 뇌물수수 등 18개에 달하고, 사건 기록이 10만쪽을 넘어 최소 3~4명의 변호인이 매달려야 한다"며 "그 중 거물급 변호사 1명을 선임해 전체적인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막대한 소송 비용이 필요한 상황에서 삼성동 자택을 팔고 내곡동 새 집을 얻는 과정에서 생긴 40억원에 가까운 돈이 실탄으로 요긴하게 쓰이리란 것입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전략이 잘못돼 헌재의 탄핵인용과 검찰과 특검 수사에 이은 구속으로 이어졌다는 일각의 지적도 법률비용을 아끼지 않으리란 전망에 힘을 더합니다.

탄핵심판과 수사에 20명 가까운 변호인이 동원됐지만 대부분 무료 변론에 나섰고, 전면에 섰던 유영하 변호사도 착수금 5백만원을 받았을 뿐 별도 수임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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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