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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공사 현장서 또 붕괴ㆍ매몰사고…하마터면 인명피해

사회

연합뉴스TV 철거공사 현장서 또 붕괴ㆍ매몰사고…하마터면 인명피해
  • 송고시간 2017-04-22 20:28:38
철거공사 현장서 또 붕괴ㆍ매몰사고…하마터면 인명피해

[뉴스리뷰]

[앵커]

서울 낙원동 철거공사장 붕괴 사고로 인명피해가 난지 불과 석달 만에 강남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구체적인 원인은 조사해봐야겠지만 뿌리깊은 안전불감증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난 건 주말 오전 10시쯤입니다.

지상 5층에 지하 3층 건물을 철거하던 중 갑자기 1층 바닥이 아래로 꺼진 겁니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물뿌리는 작업을 하던 몽골인 근로자 2명이 지하 2층으로 추락해 매몰됐습니다.

소방당국이 즉각 구조작업을 벌여 37살 동갑인 두 남성은 2시간에서 3시간반이 지나 각각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1월 종로구 낙원동에서도 모텔건물 철거공사 중 바닥이 붕괴되는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철거 전 건물 내부에 지지대를 충분히 설치했어야 하지만 규정을 지키지 않고 무리하게 작업하다 발생한 전형적 인재였습니다.

이번에는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되면서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원철 /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 "우리 사회는 지난날의 재난으로부터 전혀 배우지를 못합니다. 빨리 뭘 해야하기 때문에 전혀 배우지를 못하고 전형적인 인재입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당국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만, 미봉책 수준이 아닌 근본적인 개선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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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