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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울린 총성…프랑스 대선 흔드나

사회

연합뉴스TV 샹젤리제 울린 총성…프랑스 대선 흔드나
  • 송고시간 2017-04-22 20:37:54
샹젤리제 울린 총성…프랑스 대선 흔드나

[뉴스리뷰]

[앵커]

프랑스가 내일(23일) 대선을 치릅니다.

극우정당과 중도신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대선 사흘 전에 발생한 샹젤리제 거리의 총격 테러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파리에서 김용래 특파원입니다.

[기자]

TV에서 대선주자들이 한창 마지막 토론을 벌이고 있을 때 파리의 최대 번화가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총성이 울렸습니다.

순찰차를 겨냥한 총격 테러에 30대 경찰관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선 목전에 파리의 심장부 샹젤리제 거리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하면서, 테러가 대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15년 파리 테러와 지난해 여름 니스 테러로 몸살을 앓았던 프랑스이기에, 샹젤리제 거리를 뒤흔든 총성이 대선 결과까지 뒤흔들게 될지가 관심입니다.

일단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중도신당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극우정당의 마린 르펜 후보를 조금 앞서거나 동률을 보였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오독사가 테러 직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마크롱의 지지율은 24.5%, 르펜은 23%였습니다.

직전 조사보다 마크롱은 지지율이 0.5%포인트 빠졌고, 테러에 대한 강경대응을 주장해온 르펜은 1%포인트 늘었다는 게 주목할 대목입니다.

프랑스 대선이 전현직 미국 대통령의 대리전 모양새를 띄게 된 것도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르펜 지지를 선언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마크롱에게 전화해 행운을 빌어줬습니다.

이번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음달 7일 결선투표가 진행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투표소 주변에 경찰 5만명을 배치하는 등 테러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 김용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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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