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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문란" vs "북한팔이" 안보 공방 가열

정치

연합뉴스TV "국기문란" vs "북한팔이" 안보 공방 가열
  • 송고시간 2017-04-23 09:29:44
"국기문란" vs "북한팔이" 안보 공방 가열

[앵커]

안보 이슈가 대선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주적론'에 이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장관 회고록이 다시 논란이 되면서 공방이 연일 격해지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노무현 정부가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에 의사를 물어봤다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주장을 기정사실화하고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이현재 / 한국당 정책공약위원장> "'북한 결제 내통 사건'에 대한 국정 조사,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 수사…또한 당내에 '문재인 북한 내통 진상 규명팀'을 긴급 구성해서 모든 관련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바른정당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망자인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후보> "송민순 전 장관이 그걸 폭로했다고 송 전 장관한테도 '그냥 안 둔다'고 그랬습니다. 걸핏하면 협박이나 일 삼는 이런 사람 대통령 되면 되겠어요?"

<유승민 / 바른정당 후보> "제가 알기로만 4번째 말을 바꾸고 있는데, 심각한 거짓말을 하는 걸로 만약 드러나면 저는 (문 후보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사이에선 거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문 후보 측은 '북한팔이', '안보장사', '색깔론'으로 규정하고, 송 전 장관과 손학규 국민의당 선대위원장의 친분이 의심된다는 '음모론'도 제기했습니다.

송 전 장관은 손학규 위원장이 민주당 대표일 때 총선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은 인연이 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손으로는 김대중 정신 말하면서 호남표를 받고자하고, 다른 한손으로는 색깔론으로 보수표를 받고자 하는 후보, 믿을 수 있겠습니까?"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자리에서 안 후보는 말을 아꼈지만, 당 선대위는 '역색깔론이야 말로 낡은 구태'라고 반격했고, 손학규 위원장은 "송 전 장관과 점심 한 번 먹었을 뿐"이라면서 '뒤집어 씌우기'라고 받아쳤습니다.

선거 때마다 등장한 안보 이슈가 이번 대선에서도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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