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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과 동시에 취임…대통령 취임식은 어떻게

정치

연합뉴스TV 당선과 동시에 취임…대통령 취임식은 어떻게
  • 송고시간 2017-04-23 11:27:19
당선과 동시에 취임…대통령 취임식은 어떻게

[앵커]

대통령 선거가 이제 2주 남짓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과 동시에 임기가 시작돼 취임식도 종전과 다를 수 밖에 없는데요.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되지만, 대폭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삼 / 전 대통령> "선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대통령은 헌법 제69조에 따라 '취임 즈음에' 선서를 해야 합니다.

1987년 헌법 개정 이후 직선제로 뽑힌 대통령들은 통상 2월 25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취임식을 열고 선서를 했습니다.

취임식은 선서뿐 아니라 차기 정부의 국정 철학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취임식 초안을 만들면 행정자치부가 행사 준비와 실행을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탄핵으로 선거를 치르게 된 19대 대선은 사정이 다릅니다.

통상 취임까지 70일의 인수위 기간을 갖던 이전 대통령들과는 달리 당선일이 곧바로 취임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당선 당일 취임 선서를 먼저 하고 하루 이틀 뒤 취임식을 열거나, 당선일에 취임식을 약식으로 하며 선서를 하는 방안, 취임식은 생략하고 선서만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행자부도 이 같은 시나리오를 놓고 최대한 빨리 당선인 측과 조율한다는 계획이지만, 최종 결정은 당선인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미 일부 대선후보들은 취임식을 생략하거나 축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해외 정상급 귀빈들은 초청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당선인은 곧바로 임기에 돌입하게 돼 19대 대통령 취임식은 어찌됐든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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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