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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적게 타면 보험료 할인…'주행거리 특약' 인기

경제

연합뉴스TV 차 적게 타면 보험료 할인…'주행거리 특약' 인기
  • 송고시간 2017-04-23 13:26:21
차 적게 타면 보험료 할인…'주행거리 특약' 인기

[앵커]

자동차를 적게 타면 그만큼 차 사고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보험사마다 차를 적게 타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특약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출시 4년만에 가입자가 5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배귀환씨는 얼마 전, 자동차 보험료를 10만원 가량 환급받았습니다.

'주행거리 연동 특약'에 가입한 뒤 차량 이용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차를 적게 타면 그만큼 사고 가능성이 줄어들어 보험료를 깎아주는 상품입니다.

<배귀환 /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 "보험사별로 할인율을 확인해보고 저한테 가장 할인폭이 큰 회사로 자동차 보험을 갱신할 예정입니다."

실제 특약 가입자 10명 가운데 6명은 보험료를 돌려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잘만 활용하면 할인율이 최대 40%에 달하기 때문에 지난해 특약 가입자는 553만명까지 늘었습니다.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3배 넘게 증가한 겁니다.

50대 무렵엔 자녀들과 차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아 가입률이 낮아졌다가 자녀가 독립하고 직장에서 은퇴한 뒤부터 다시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특약 가입자의 사고율은 16%로 미가입자보다 10% 가까이 낮아, 보험사 입장에선 우수 고객입니다.

<공진규 /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통계팀장> "위험도가 낮은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선별해 보험료 부담을 낮춰주는 선제적인 상품개발 전략이 향후 경쟁우위를 결정짓는…"

이 때문에 할인 적용 거리를 연 7천km에서 1만8천km까지 확대하는 등 보험사 사이 고객 유치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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