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봉사에 마라톤까지…대선 후보 부인들 '내조 경쟁'

정치

연합뉴스TV 봉사에 마라톤까지…대선 후보 부인들 '내조 경쟁'
  • 송고시간 2017-04-23 17:27:52
봉사에 마라톤까지…대선 후보 부인들 '내조 경쟁'

[앵커]

요즘 후보들만큼이나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후보들의 부인이죠.

각 캠프에서는 최근 후보 부인들의 일정도 함께 공개하고 있는데요.

갈수록 격화하는 내조 경쟁,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의 '호남 특보'로 불리는 부인 김정숙 씨는 최근 내조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김 씨는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인들과 한 자리에 모여 '통합 내조' 행보를 보였습니다.

<김정숙 / 문재인 후보 부인> "제가 문재인 안사람이에요. 반갑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선거 참모'로 통했던 부인 김미경 교수는 전문성을 살린 발표 위주의 내조에서, 적극적인 지역 활동 참여 스타일로 바꼈습니다.

전남 여수가 고향인 김 교수는 2박 3일간 호남 민심을 훑은 뒤, 주말에 부산을 찾아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남편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김미경 교수 / 안철수 후보 부인> "안철수 아내입니다. 고맙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부인 이순삼 씨는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옷을 입고 충남 서산의 연등 축제를 찾았습니다.

이 씨는 서울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큰 절을 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전업주부로 알려진 유승민 후보의 부인 오선혜 씨는 최근 자선행사에 모습을 나타내는 등 유 후보 지원에 적극입니다.

나서기보단 묵묵히 남편을 내조했던 오 씨는 유 후보의 지지율이 5%대를 넘지 못하자 적극적인 유세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심상정 후보의 남편 이승배씨는 14년째 '전업주부'로, 심 후보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