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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외과수술' 북핵타격 반대…군사개입은 안할 것"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美 '외과수술' 북핵타격 반대…군사개입은 안할 것"
  • 송고시간 2017-04-23 17:35:07
중국 "美 '외과수술' 북핵타격 반대…군사개입은 안할 것"

[앵커]

미국이 중국을 향해 거듭해서 대북압박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데 대해 중국 측이 관영매체를 통해 '마지노선'을 제시했습니다.

북핵 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외과수술식' 공격 움직임에 대해선 외교적으로 억제하겠지만 실제 공격이 이뤄지더라도 중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북한 핵문제에 관한 마지노선을 '무력에 의한 북한 정권 전복'과 '인도주의적 재앙을 부르는 경제제재'라고 제시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북한에 대해 압력을 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취할 수 있는 북핵 문제 해결책은 한계가 있다며 북한과 한미 양측 모두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환구시보는 일단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는 상황이 온다면 중국은 원유공급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해서도 인내 수준의 한계선을 제시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이 고려하는 북한의 주요 핵시설 등을 타깃으로 하는 '외과수술식 공격'에 대해선 일단 외교적인 수단으로 억제에 나서겠지만, 군사적 개입은 불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핵시설 이상의 목표를 상정해 한반도에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엔 군사개입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미 군대가 38선을 넘어 북한을 지상에서 침략,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려 한다면 즉시 군사적 개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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