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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상황실] 후보들의 방어포인트

정치

연합뉴스TV [대선상황실] 후보들의 방어포인트
  • 송고시간 2017-04-24 22:41:28
[대선상황실] 후보들의 방어포인트

[앵커]

연합뉴스TV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높아진 대선에 대한 관심을 예리하고 깊이있게 해소해드리는 대선상황실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의 중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대선상황실, 박진형입니다.

약한 고리가 전체 사슬의 강도를 결정한다는 약한 고리의 법칙, 다른 고리가 아무리 강해도 한군데가 끊어지면 쇠사슬이 풀리게 된다는 것이죠.

선거에서는 이런 약한 고리에 공격과 방어가 집중되기 마련입니다.

지난 대선에 이어 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는 멈출 줄 모르고 있습니다.

노무현정부의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논란이 핵심, 문재인 후보는 '제2의 북방한계선 대화록 파문'으로 규정하고 강경대응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오래 전 정리된 사안이라며 지긋지긋하지 않으냐는 반응하지만, 안보와 대북 문제는 중도보수표와 직결되기에 상대 후보들의 공세는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문 후보가 최근 방어에서 반격모드로 전환한 것도 이번에 공격의 사슬을 끊자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의 거침없는 발언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핵심 보수층에는 시원한 사이다 발언이란 반응을 낳고 있지만, 중도 진보로의 확장성을 제약하는 약한 고리가 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에 쓴 자서전 내용이 부각돼 보수표를 놓고 경쟁하는 상대 후보들의 공세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적극적 해명과 사과 모드로 돌파에 나서고 있는데 보수결집 시도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상대적으로 탄탄한 지지세를 보이는 문재인 후보를 넘기 위해서는 호남의 표심과 보수의 표심을 모두 만족시켜야합니다.

그런데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대선을 지휘하고 있는 박지원 대표가 계속 거론됩니다.

박지원 대표의 존재로 전통적 보수층의 표심은 흔들리고, 2선 후퇴를 한다면 호남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일단 박 대표가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면 당직을 맡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바른정당은 '친박세력'과의 결별을 선언하며 보수 재건 기치를 내걸고 출발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의원 시절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를 하다가 갈라선 과거가 배신론의 프레임으로 작용하며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TV토론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지만 반응은 이에 미치지 못합니다.

유 후보는 완주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고향이자 보수 표밭인 대구경북, TK지역 지지율이 오르지 못해 당내에서도 단일화, 연대론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어떻게 당을 추스르느냐가 당면과제로 부상했습니다.

2012년 대선에서는 정권교체 여론에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후 사퇴했던 심상정 후보, 완주하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군소 진보정당의 후보로서 '당선 가능성'보다는 '얼만큼 표를 얻느냐'에 더 시선이 가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구도가 선명해질수록 심 후보의 위치는 애매해집니다.

양강구도가 막판까지 계속되면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실어주라는 요구가 다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절대 죽지 않는 불사의 몸을 갖고 있던 아킬레스의 유일한 약점이 뒷꿈치였다는 점에서 유래한 아킬레스건, 세상에 완전무결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약점을 알고 보완하고, 헤치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이 되는데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대선 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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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