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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다리야…척추관협착증, 조기 발견에 달렸다

경제

연합뉴스TV 아이고 다리야…척추관협착증, 조기 발견에 달렸다
  • 송고시간 2017-04-27 14:19:46
아이고 다리야…척추관협착증, 조기 발견에 달렸다

[앵커]

발길 닿는대로 걷고 싶은 계절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려 주저앉고 싶다면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 다음으로 많이 생기는 척추질환인데 인식이 낮아 병을 키우기 쉽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 70대 여성은 걷기만 하면 다리가 터질듯 저렸습니다.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면 잠시 나아지지만 걸을수록 증상은 심해졌습니다.

<최숙자 / 척추관협착증 환자> "하늘도 쳐다보기 힘들었죠…조금만 움직이면 꼬부라져요. 걷기만 해도 꼬부라져요."

진단명은 척추관협착증, 척추뼈 안의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며 발생하는 척추질환입니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건 퇴행성의 변화, 노화 때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척추관협착증 진료인원 131만명 중 94%가 50대 이상이었습니다.

문제는 인식이 낮아 조기 발견이 힘들다는 겁니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척추관협착증이 병의 특성상 '꼬부랑할머니병'으로 불린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허리를 굽히면 척추관이 조금 넓어져 통증이 가라앉게 돼 구부정한 자세가 편하게 느껴진다면 의심해야 합니다.

<이병호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이 있더라도 점점 익숙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되면 이미 협착증이 많이 심해진 상태에서 방문하게 됩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만성통증과 야외활동 제한으로 인한 우울증, 다리의 감각이 떨어져 낙상 위험이 커지는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빨리 발견하면 약물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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