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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상황실] 여론조사에 울고 웃는 후보들

정치

연합뉴스TV [대선상황실] 여론조사에 울고 웃는 후보들
  • 송고시간 2017-04-28 16:58:31
[대선상황실] 여론조사에 울고 웃는 후보들

[앵커]

연합뉴스TV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높아진 대선에 대한 관심을 예리하고 깊이있게 해소해드리는 대선상황실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의 중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대선상황실, 박진형입니다.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여론조사 결과 하나하나에 각 후보 캠프 희비가 엇갈립니다.

여론조사 응답률은 10%남짓, 정확한 여론의 반영이라기보다 큰 추세를 가늠하는 정도지만 선거전략의 방향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조기대선 결정이후 각종 여론 조사에서 30%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견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나는데요.

지난 대선에서 48% 득표를 한 문재인 후보이기에 그정도의 지지율은 당연하다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지지율이 나온다는 것은 선거전략상 표의 확장성에 보다 주력할 수 있다는 것, 선택과 집중에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가장 고무된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입니다.

10%가 넘는 결과가 나오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 후보는 자신에게 보수의 표심이 몰리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홍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TV토론을 통해 각을 세웠습니다.

말실수 또는 막말이라 불릴만한 언행을 보였지만 문 후보와 대결할 사람은 홍준표라는 보수 대표 이미지를 심는데는 성공했다는 분석, 홍준표 후보는 보수 단일화는 자기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보수 표심다지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라고 평가받을 만큼 올라가던 지지율이 최근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안 후보측은 예상했던 조정이라고 설명하지만 고민이 많아 보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안희정 충남지사가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대연정과 선의발언으로 집토끼를 잃어버린 것처럼 안후보가 TV토론을 통해 불거진 상왕론, 햇볕정책의 공과 논란이 보수 표심을 분산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집토끼와 산토끼 두마리 토끼 중 무엇을 먼저 잡아야할지 딜레마에 빠진 안 후보 캠프의 해법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TV토론에서 예리한 질문과 뚜렷한 소신 발언으로 관심을 모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그러나 여론조사에서는 기대만큼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보수의 지지기반이자 고향인 TK지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이 여전히 강하게 작동하는 가운데 당내에서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 후보는 완주의사가 명확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TV토론의 최대 수혜자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입니다.

TV토론이 진행될수록 여론조사를 통한 반응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002년 대선 때 권영길 후보가 얻은 3.9% 득표율이 진보정당 후보가 얻은 최고치, 심상정 후보 캠프는 이 기록을 훨씬 넘을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TV토론으로 부각된 능력을 알리는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사자성어로 군주민수가 뽑혔습니다.

임금은 배, 백성은 물인데 물은 배를 띄울수도 있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하루만에도 바뀔 수 있는 것이 민심입니다.

앞서나간다고 자만해서도, 뒤쳐진다고 포기해서도 안됩니다.

끝까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보여주십시오.

국민들은 투표하는 순간까지 고민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대선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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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