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4% 넘게 올라 집주인들의 세금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2007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특히 비쌀수록 더 오르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교통부의 2017 공동주택 공시지가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고공행진을 벌이던 2007년 상승률을 뛰어 넘었습니다.
재건축, 재개발이 많았고 종로구와 마포구, 성동구 등 도심 인근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몸값을 부풀렸습니다.
공시지가는 작년대비 서울이 8.12%, 수도권이 5.88%나 뛰어올랐습니다.
수도권과 광역시 외 지방 시·군이 0.35% 하락한 것과 대비됩니다.
지역 뿐 아니라 가격에서도 양극화는 뚜렷했습니다.
6억원 이하 주택이 3.91% 오르는 동안 6억원 초과 주택은 8.68%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단독주택 공시 가격 100억원 내외 초고가 주택의 평균 상승률은 무려 16.3%였습니다.
단독주택 포함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부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으로 221억원이었고 서울에서 100억원 이상 고가 주택은 총 8채였습니다.
공시지가가 오름에 따라 주택 소유자의 세금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자도 1년 새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1가구 1주택 기준, 종부세 부과 대상인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올해 9만2천192가구로 작년 6만4천638가구보다 43%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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