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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맥매스터 "사드 비용 재협상…그 전까진 기존협정 준수"

세계

연합뉴스TV 미 맥매스터 "사드 비용 재협상…그 전까진 기존협정 준수"
  • 송고시간 2017-05-01 07:12:56
미 맥매스터 "사드 비용 재협상…그 전까진 기존협정 준수"

[앵커]

어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에서 "사드 비용을 미국이 부담한다는 합의내용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죠?

그런데 정작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비용 재협상'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사드 배치 비용 부담'을 언급한데 이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드 비용의 재협상을 시사했습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사드 비용 협의 이후 이뤄진 미국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이런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한국측 카운터파트에 사드와 관련한 기존 협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대통령의 발언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말한 것은 "재협상이 있기 전까지 기존 협정은 유효하며 우리는 우리가 한 말을 지킬 것"이라는 내용이었다는 것입니다.

또 '사드 배치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맥매스터 보좌관은 즉답을 피한 채 "동맹의 방위와 관련된 것은 다른 동맹과 마찬가지로 재협상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런 맥매스터 보좌관의 말은 김관진 실장과의 통화 직후 청와대가 내놓은 설명, 즉 '사드 배치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합의 내용을 재확인했다'는 것과 다른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사드 배치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발언, 여기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사드 비용 재협상 발언까지…

논란이 수습되기는 커녕 점점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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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