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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위협에 북중경협 재개 불씨꺼진 중국 단둥

세계

연합뉴스TV 북한 미사일 위협에 북중경협 재개 불씨꺼진 중국 단둥
  • 송고시간 2017-05-01 07:16:50
북한 미사일 위협에 북중경협 재개 불씨꺼진 중국 단둥

[앵커]

북한의 잇단 도발로 되살아나던 북중경협의 불씨마저 위험에 처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북중교역 거점 단둥의 시민과 상인들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평화적 대화에 나서라고 주문했습니다.

단둥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중접경 소식통들은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북중 양국이 추진해온 경제협력 프로젝트 재개가 요원해졌다며 위기감을 표시했습니다.

30일 북중 국경무역 활성화를 위한 단둥 호시무역구를 찾았을 때 상인들은 "무역구 정상화를 위해 북한 참여가 시급한데 군사도발이나 해 답답하다"고 밝혔습니다.

호시무역구는 북·중 당국 주도로 재작년 10월 개장했으나 북한의 잇단 핵실험과 군사도발로 인해 1년 6개월째 표류 중입니다.

북한 농산물 전시거리와 북한상품 전시교역구 전시장과 점포는 텅 비었고 내부에 오가는 사람이나 주차된 차량이 없습니다.

황금평 경제특구는 개성공단을 모델로 한 경제특구로 개발될 계획이었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개발이 중단됐습니다.

특구를 찾아가보니 경제특구로 가는 중국 국경 출입문은 굳게 닫혔고 황금평 관리위원회 청사가 먼발치로 보였습니다.

북중 경협 상징격인 신압록강대교 개통 여부도 접경지역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대교는 착공한지 4년 만인 2014년 10월 공사를 마무리했으나 북한 쪽 접속도로 교량 미건설로 인해 개통을 2년 6개월째 미뤘습니다.

현지주민과 상인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하루빨리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미·중·한국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단둥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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