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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비용 논란 확산…청와대-백악관 진실공방

정치

연합뉴스TV 사드비용 논란 확산…청와대-백악관 진실공방
  • 송고시간 2017-05-01 08:56:49
사드비용 논란 확산…청와대-백악관 진실공방

[앵커]

한미 외교안보 수장 간의 사드비용 관련 긴급 전화통화 이후 오히려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통화내용에 대한 양측의 발표 내용이 엇갈리면서 왜곡, 축소 의혹까지 일고 있는데요.

국방부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가안보 보좌관이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사드 재협상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 간의 일요일 전화통화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 관련 주무부처인 국방부 내에서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오전 김관진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이 통화 직후 사드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기존합의'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맥매스터 보좌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비용 청구 발언이 정당하다는 점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특히 한미 외교안보 수장의 통화 내용에 대한 양측의 발표 내용이 사실상 정반대로 엇갈리면서 이번 논란이 진실공방전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모든 대화를 공개할수 없는 민감한 안보사안의 성격상 일부만 알리다 보니 오해가 생겼을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전화통화 이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나온 맥 매스터 보좌관의 사드 재협상 발언은 청와대 발표에 대한 일종의 반박차원에서 나온 것으로도 해석돼 한국이든 미국이든 국내 여론을 의식해 통화 내용을 의도적으로 축소하거나 왜곡해 발표한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돼 논란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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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