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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 커지는 트럼프 폭탄발언…"동맹 분열 아닌 강화할 때"

세계

연합뉴스TV 역풍 커지는 트럼프 폭탄발언…"동맹 분열 아닌 강화할 때"
  • 송고시간 2017-05-01 10:33:10
역풍 커지는 트럼프 폭탄발언…"동맹 분열 아닌 강화할 때"

[앵커]

사드 비용을 한국이 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발언에 미국에서도 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인을 격노하게 할 것이라는 언론의 우려에 이어 동맹을 분열시킬 때가 아니라 강화할 때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이 줄을 이었고 전문가들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평가하는 민주당의 성명에 사드 비용과 한미FTA에 관련된 폭탄발언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미국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발언인 것입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량이 백악관에 못 미친다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예측불가능한 엄포와 허세가 미국에 위험한 일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 의원도 트위터에 "한국은 우리의 친구이자 동맹"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을 분열시켜서는 안되며 특히 현재의 북한 위기 속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피해를 주고 결례가 되는 언급을 하는 대신 동맹을 재확인하고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했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국가라는 것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거나 아니면 떠나라'는 식으로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전문가들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와 한미FTA 발언이 부적절한데다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드의 분명한 배치 목적은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는 미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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