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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맥매스터 언급, 기존합의 재확인한 것"…논란 증폭

정치

연합뉴스TV 청와대 "맥매스터 언급, 기존합의 재확인한 것"…논란 증폭
  • 송고시간 2017-05-01 10:35:26
청와대 "맥매스터 언급, 기존합의 재확인한 것"…논란 증폭

[앵커]

어제 한미 외교안보 수장간의 사드비용 관련 긴급 전화통화 이후 논란이 더욱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청와대는 "한미 간 기존합의가 유효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일단 추가 언급을 삼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이 기자.

[기자]

네. 청와대는 허버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비용 재협상 방침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미 간 기존 합의가 유효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 명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어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간 통화와 관련해 추가로 언급할 사항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국은 사드 부지 등을 제공하고 배치와 운용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거듭 확인한 언급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맥매스터 보좌관이 밝힌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비용 청구 발언이 정당하다'는 점에 방점이 찍혀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하기 싫어하는 것이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카운터파트에 말한 것은 어떤 재협상이 있기 전까지는 그 기존 협정은 유효하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한미 외교안보 수장간의 통화 내용이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어 진실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입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작심한 듯 사드 비용 이야기를 꺼내면서 한미 간에 이면 합의가 있었거나 우리 외교·안보 책임자들이 국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사고 있습니다.

특히 사드 비용 관련 재협상 또는 이를 반영한 한미 방위비 협상이 사실상 불가피해지면서 사드 배치 협상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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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