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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따라잡기] 사상 첫 사전투표…"인증샷을 보면 판세가 보인다"

정치

연합뉴스TV [대선 따라잡기] 사상 첫 사전투표…"인증샷을 보면 판세가 보인다"
  • 송고시간 2017-05-02 18:05:18
[대선 따라잡기] 사상 첫 사전투표…"인증샷을 보면 판세가 보인다"

[앵커]

이번 대선부터는 선거일에도 손가락 등으로 지지 후보의 기호를 표시하며 투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릴 수 있습니다.

내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만큼 이 인증샷만 봐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선 따라잡기,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이용자가 늘면서 선거 문화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투표 후 특정 후보를 떠올리게 하는 사진, 인증샷을 올리면 선거법 위반이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선거법 개정으로 기호 1번부터 15번까지 대선에 나선 후보들을 상징하는 손짓을 하거나 벽보 앞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릴 수 있습니다.

싫어하는 후보의 기호를 묘사할 수 있고 후보의 벽보 앞에서 손을 가로젓거나 알파벳 엑스 표시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바뀐 선거 문화를 대선 후보들은 적극 이용할 태세입니다.

선거 엿새 전인 3일을 기준으로 여론조사 결과 공표와 인용 보도가 중단돼 후보들이 여론을 살피고 지지율을 바탕으로 선거전략을 짜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후보들은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도 SNS 인증샷을 통해 판세를 읽고 막판 스퍼트에 나서겠다는 각오입니다.

자신과 관련한 SNS 인증샷이나 게시물이 많다면 여론조사 못지 않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후보들은 오는 4~5일 이틀 간 진행되는 사전투표 때 각종 SNS에 인증샷 많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후보들은 '인증샷 유세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저명인사들을 사전투표에 총동원할 계획입니다.

이들이 인증샷을 SNS에 올리도록 해 오는 9일 선거일에 투표소에 갈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선거일 전까지 징검다리 황금 연휴가 있는 점을 고려해 기차역이나 공항 등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여행을 가도록 SNS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아름다운 선거'를 주제로 SNS에서 선거 사진전을 여는데요.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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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