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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김정은은 국가원수…외교적 부분있다"

사회

연합뉴스TV 백악관 "북한 김정은은 국가원수…외교적 부분있다"
  • 송고시간 2017-05-02 18:58:56
백악관 "북한 김정은은 국가원수…외교적 부분있다"

[뉴스리뷰]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는 외교적인 요소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외교적 일반론일 뿐 현재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인데요.

하지만 김정은이 북한을 앞으로 이끌어왔다고 말하는 등 김정은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는 듯 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북미 대화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 백악관의 언급 내용을 워싱턴에서 이승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지시간 1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는 북한 김정은을 "꽤 영리한 녀석"이라고 평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후한 평가를 부인하기 어려웠는지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역시 긍정적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했습니다.

<숀 스파이서 / 미국 백악관 대변인> "김정은은 김정일이 죽자 어린 나이에 권력을 잡았습니다. 많은 잠재적 위협이 있었고 김정은은 우리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우려에도 북한을 앞으로 이끌어 왔습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과 코드를 맞춰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영광스럽게'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김정은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한데 대해 이를 해명하는 데도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숀 스파이서 / 미국 백악관 대변인> "김정은은 여전히 국가원수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외교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조성한 위기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있고 그런 위협을 차단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뛰어난 협상가임을 자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혹시 모를 북미대화를 염두에 둔 듯 핵과 미사일 위협수위를 높이고 있는 김정은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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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