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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명 사상 참변…"크레인끼리 신호 제대로 안돼"

사회

연합뉴스TV 31명 사상 참변…"크레인끼리 신호 제대로 안돼"
  • 송고시간 2017-05-02 19:01:10
31명 사상 참변…"크레인끼리 신호 제대로 안돼"

[뉴스리뷰]

[앵커]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는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 사이에 신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는데요.

이 명령은 중대 산업재해가 났을 때 고용노동부가 안전 확보를 위해 내리는 명령으로 보통 2주 동안 유지됩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작업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31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사고.

현장에는 여전히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습니다.

경찰과 삼성중공업은 800t급 골리앗 크레인이 이동할 때 32t급 타워크레인과 신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골리앗 크레인이 지나갈 때 타워크레인이 지지대를 이동시켜 부딪치지 않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은 것입니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 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따져 묻는 한편 국과수, 고용노동부 등과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김주수 / 거제경찰서장> "향후 현장 근로자, 감독 책임자, 구조물 관련 전문가 진술 등을 폭넓게 조사하여 관리 책임이 있는 관련자들의 불법성이나 과실을 규명, 엄중히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는 전면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작업중지 명령 기한을 별도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통상 2주 간 지속됩니다.

삼성중공업은 박대영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를 냈습니다.

<김효섭 / 거제조선소장> "불의의 인명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상심에 빠져계신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동료와 가족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가능한 지원을 다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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