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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얼마나 더우려고…5월에 한여름 더위

사회

연합뉴스TV 올 여름 얼마나 더우려고…5월에 한여름 더위
  • 송고시간 2017-05-02 19:04:40
올 여름 얼마나 더우려고…5월에 한여름 더위

[뉴스리뷰]

[앵커]

5월의 시작과 함께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벌써부터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5월의 더위는 지난 2014년부터 벌써 4년째 반복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미 사실상 한반도의 봄은 3~4월 두 달 정도로 짧아지고 여름이 4달 정도로 길어지는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때 이른 더위가 절정을 보이는 가운데 석가탄신일인 내일은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간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뙤약볕이 쏟아지는 오후.

반소매 차림으로 나들이 나온 아이들이 더위를 피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뜨거운 볕을 가려주는 그늘 밑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나마 열기를 달래봅니다.

분수대는 어느새 가장 인기있는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솟구치는 물줄기에 신발과 옷이 흠뻑 젖어도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납니다.

<박은혜 / 충북 청주시> "생각보다 너무 더워서 5월 초인데도 벌써 한여름 된 것 같아서 반팔을 입어야 될 것 같아요."

도심 속은 더위도 모자라 미세먼지와 오존까지 말썽을 부리는 탓에 더욱 답답합니다.

오늘 경기도에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고 연일 오존주의보까지 발령되고 있습니다.

징검다리 연휴 시작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때 이른 더위는 한반도 남쪽에 자리 잡은 커다란 고기압이 원인입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연일 맑은 날씨 속에 강한 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남해상에서는 뜨거운 열기까지 불어와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당분간 바람도 잦아들고 햇빛도 강하게 들어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석가탄신일인 내일은 이른 더위가 절정을 보이겠습니다.

서울의 기온이 올들어 처음으로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수도권과 중서부 지역은 7월 하순 만큼이나 덥겠습니다.

특히 한낮에는 자외선이 강한데다 오존 농도까지 크게 오르는 곳이 많아 장시간 외출할 계획이라면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고온현상은 어린이 날인 금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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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