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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주일새 두차례 ICBM 발사…'대북 억지력' 과시

사회

연합뉴스TV 미, 일주일새 두차례 ICBM 발사…'대북 억지력' 과시
  • 송고시간 2017-05-04 21:31:55
미, 일주일새 두차례 ICBM 발사…'대북 억지력' 과시

[뉴스리뷰]

[앵커]

지난주 미국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미니트맨3'를 시험발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미국이 일주일 만에 또다시 '미니트맨3'를 쏘아올렸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염두에 둔 '무력시위' 성격이 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현지시간 3일 0시를 조금 넘겨 또다시 강력한 화염이 포착됐습니다.

사일로, 즉 지하격납고의 문이 열리면서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가 또다시 발사되는 순간입니다.

이번에 발사된 '미니트맨3'는 4천200마일, 즉 6천700km 정도를 비행해 태평양 마셜제도의 콰절린 환초의 목표지점에 낙하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미니트맨3'의 시험발사 성공에 이어 정확히 일주일 만으로 이렇게 잦은 발사는 이례적입니다.

미 공군 국제타격사령부가 통상 1년에 네 차례의 미니트맨 3 시험발사를 계획하는 상황에서 벌써 올들어 세번째 발사입니다.

특히 최근 두차례 시험발사는 일주일새 이뤄졌다는 점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북한을 겨냥한 측면이 다분해 보입니다.

미국의 핵 억지력을 거듭 보여주는 대북 경고메시지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미 공군 측은 "이번 발사는 미국 핵전력의 일부인 탄도미사일 체계의 정확성과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10개월 전부터 계획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 공군은 유사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니트맨3'를 450기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대 사거리 8천 마일, 즉 1만3천km의 미니트맨3는 반덴버그 기지에서 평양까지 30분이면 도달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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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