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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을 위해서라면"…후보 배우자 열전

사회

연합뉴스TV "당선을 위해서라면"…후보 배우자 열전
  • 송고시간 2017-05-08 21:36:05
"당선을 위해서라면"…후보 배우자 열전

[뉴스리뷰]

[앵커]

대통령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후보들의 경쟁 못지 않게 배우자들의 내조 경쟁도 무척이나 뜨거웠습니다.

캠퍼스 커플로, 학생과 은행원으로….

저마다 소중한 인연으로 만나 동고동락을 함께 하고 있는 배우자들의 면면을 김민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의 '호남특보'로 불리는 부인 김정숙 씨.

문 후보와의 인연은 대학 캠퍼스에서 시작됐습니다.

법대 축제에서 만난 두 사람.

유신반대 시위현장에서 최루탄에 맞아 기절한 문 후보를 간호하며 사랑을 키워나갔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서울 출생인 김 씨는 활달하고 친화력 있는 성품으로 진지해 보이는 문 후보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홍준표 후보와 부인 이순삼 씨는 은행에서 만난 사이입니다.

은행원이던 아내를 보고 첫 눈에 반한 대학생 홍 후보는 매일 같이 출근도장을 찍었고, 결국 둘은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전북 부안 출신인 이 씨는 '스트롱맨' 홍 후보의 자상한 면을 알리는 행보에 주력하며 든든한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습니다.

홍 후보의 코디 역시 전적으로 이 씨의 몫입니다.

전남 순천 출신인 김미경 씨와 안철수 후보의 인연은 대학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무료 진료 봉사 동아리에서 만나 결혼한 뒤에도 변호사, 교수 등 활발한 커리어를 쌓아가며 본인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온 김 씨는 안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 이후 '선거참모' 역할을 해왔습니다.

최근엔 마라톤 참여 등 유권자와의 스킨십을 넓히는 적극적인 행보로 남편 유세를 도왔습니다.

고향이 대구인 유승민 후보와 부인 오선혜 씨의 첫 만남은 조금 독특합니다.

유 후보가 대학 시절 은사댁을 찾았다가 교수 자녀의 과외 선생님이던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5년 열애 끝에 결혼했습니다.

오 씨는 조용한 '그림자 내조'로 유 후보를 지원해왔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유권자들을 만나 유 후보를 닮은 내조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유일한 여성 대선주자인 심상정 후보의 내조는 6월 항쟁, 노동운동 동지로 만난 남편 이승배 씨의 몫입니다.

직업은 전업주부.

전북 정읍 출생으로 서울대라는 '고스펙'의 소유자이지만 2004년 심 후보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살림꾼으로 변신했습니다.

더 많은 국민이 심 후보의 진가를 알 수 있게 조력하는 역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아내 바라기'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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