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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도 거르고 진화했는데" 삼척 헬기사고 정비사 사망

사회

연합뉴스TV "끼니도 거르고 진화했는데" 삼척 헬기사고 정비사 사망
  • 송고시간 2017-05-08 21:43:47
"끼니도 거르고 진화했는데" 삼척 헬기사고 정비사 사망

[뉴스리뷰]

[앵커]

사흘째 산불이 계속된 강원도 삼척에서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던 헬기가 비상착륙하면서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화작업 중에 부상자도 나왔는데, 강풍 탓에 아직 진화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하천 변에 헬기가 착륙해 있습니다.

산림청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삼척에서 산불진화 작업을 하던 헬기가 비상착륙한 겁니다.

헬기에는 조종사와 부조종사, 정비사까지 3명이 타고 있었는데 정비사 조 모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조 씨는 끼니도 거른 채 산불진화 현장을 누빈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이틀 연속 산불진화 작업에 동원됐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가 이동하다가 고압선에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산불진화 과정에서 진화대원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53살 A씨가 쓰러지는 고사목에 어깨를 맞아 순간 의식을 잃었습니다.

A씨는 다행히 의식을 곧 되찾았고 안전 장비 덕분에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요일부터 산불이 계속된 삼척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5천여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강풍 때문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주민들 역시 산불이 민가 쪽으로 번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진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이번 산불로 100헥타르가 넘는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폐가를 비롯한 가옥 피해도 일부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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