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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마다 정략적 판단"…충청의 선택은?

사회

연합뉴스TV "선거마다 정략적 판단"…충청의 선택은?
  • 송고시간 2017-05-09 22:28:10
"선거마다 정략적 판단"…충청의 선택은?

[앵커]

이번에는 대선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으로 가보겠습니다.

충청지역은 18대에 이어 이번에도 지역 출신 후보 없이 대선을 치렀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개표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윤덕 기자.

[기자]

네, 대전 서구 개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1시간쯤 전부터 우편투표와 관내 사전투표에 대한 개표가 시작됐습니다.

유권자들의 소중한 표가 정확하게 집계되도록 개표요원들이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가운데 참관인들도 매의 눈으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직 개표 초기이지만 충남북 지역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20%대 초반 득표율로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충청권 전 지역에서 1위로 나타난 가운데 대전ㆍ세종ㆍ충남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충북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각각 2위로 집계됐습니다.

충청 표심은 그동안 중요 선거 때마다 정략적 판단을 해왔습니다.

비록 대통령을 배출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15대부터 17대 대선까지 충청지역 유권자들은 지역 출신인 이회창, 이인제 후보에게 최소 30% 이상 표를 주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지역 출신 후보가 없었던 18대 대선 때는 박근혜 후보를 더 지지하기는 했지만 문재인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한자릿수였습니다.

지난해 20년만에 처음으로 지역 정당 없이 치른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에 14석, 더불어민주당에 13석의 의석을 안겨주며 황금분할 구도를 만들었습니다.

이 같은 충청지역에서의 이번 대선 결과는 내년 지방선거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대전 서구 개표소에서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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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