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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진드기 감염병 사망자 발생…야외활동 '주의보'

사회

연합뉴스TV 올해 첫 진드기 감염병 사망자 발생…야외활동 '주의보'
  • 송고시간 2017-05-11 21:39:42
올해 첫 진드기 감염병 사망자 발생…야외활동 '주의보'

[뉴스리뷰]

[앵커]

요즘 바깥활동 할 때 진드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려 숨진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큰 문제 없지만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고사리를 캐러 나갔다 쓰러진 79살 여성이 결국 숨졌습니다.

제주에 사는 이 여성은 지난달 29일 야생진드기에 물렸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에 걸렸습니다.

입원 중 고열과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이다 갑자기 증상이 악화돼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SFTS에 걸려 숨진 올해 첫 사망자입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가 전파하는 감염병으로 잠복기 뒤에 고열이 나거나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건강한 사람은 감기나 몸살로 끝날 수도 있지만 문제는 노년층이나 만성질환자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입니다.

<이동한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 "실제 대부분의 SFTS 환자는 50세 이상입니다. 따라서 농사 등 야외활동을 하는 50세 이상 고령층이 특히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2013년 5월 첫 환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이 병으로 73명이 숨졌습니다.

SFTS는 현재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없습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게 유일한 예방법입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또 진드기에 물린 뒤 2주 안에 고열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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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