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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5월, 열흘간의 항쟁 기록'…5ㆍ18민주평화기념관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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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80년 5월, 열흘간의 항쟁 기록'…5ㆍ18민주평화기념관 첫 공개
  • 송고시간 2017-05-11 22:50:13
'80년 5월, 열흘간의 항쟁 기록'…5ㆍ18민주평화기념관 첫 공개

[앵커]

5ㆍ18민주화운동의 마지막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등에 만들어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ㆍ18민주평화기념관이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시민에게 임시 공개됩니다.

기념관은 5ㆍ18민주화운동의 열흘간의 항쟁 기록을 예술로 승화시켰는데요.

김경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두 손을 굳게 쥐고 어디론가 향하는 시민들.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에 모인 시민들은 횃불을 높이 들고 민주화를 요구합니다.

5·18민주화운동의 서막을 알리는 1980년 5월 16일 횃불 성회의 모습입니다.

옛 전남도청 등 5ㆍ18민주화운동의 역사현장에 건립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ㆍ18민주평화기념관이 전당 개관 1년 6개월 만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방선규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 "이번 5ㆍ18 주간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완성은 안 됐지만 부분적으로 저희가 콘텐츠를 구축한 걸 일단 보여드리고…"

기념관의 주제는 '열흘간의 나비떼'.

횃불 성회를 시작으로 시민군들의 최후 항쟁 등 5ㆍ18 열흘간의 기록을 '기승전결'의 구조로 보여줍니다.

관람객들은 당시 현장으로 들어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김현숙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도슨트> "실제로 5월 기록관에 갔다가 여기 오시는 외지 분들이 많거든요. 울먹울먹 아니면 아예 울고 눈물을 닦고 오시는 분들도 간혹 있으세요. 그 당시에 있었던 분들이라면 다 마음에 부채를 안고 있다는 걸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옛 전남도청 원형 훼손 논란 등으로 현재 기념관의 콘텐츠는 50% 정도만 채워진 상태.

전당은 이번 임시 공개를 통해 향후 콘텐츠 개선 방향을 찾아갈 계획입니다.

임시 공개는 다음 달 11일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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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