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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국판 '웨스트윙' 실험

사회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한국판 '웨스트윙' 실험
  • 송고시간 2017-05-12 21:21:31
문 대통령, 한국판 '웨스트윙' 실험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대신 비서동에서 참모들과 어울려 업무를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내 직원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소탈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3천원 짜리 식권을 내며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관 식당에 들어선 문재인 대통령.

직원들과 같은 줄에 서서 식판에 나물 반찬과 김치, 닭고기 샐러드, 계란 볶음밥을 먹을 만큼 담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저 것도 있네? (네. 메밀국수(소바)입니다, 오늘.) 많이 안 먹는데…"

악수로 일일이 인사하고, 기술직 직원들과 한 식탁에 앉아 식사하며 담소도 나눴습니다.

대통령이 비서동에서 일반 직원들과 겸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습니다.

전날 신임 비서관과 점심을 한 뒤 커피를 들고 경내 산책을 한 데 이은 파격적인 소통 행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업무도 여민관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전임 대통령들이 사용한 본관 집무실은 공식 업무 때만 사용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업무와 일상적인 대통령의 일들이 바로 참모들과 격의없는 토론과 논의를 거쳐서 진행될 예정이고…"

대통령과 참모들이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는 미국 백악관 서관 건물인 '웨스트 윙'을 연상케 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선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습니다. 참모들과 머리와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겠습니다."

비서실장과 수석 비서관을 50대 초ㆍ중반으로 인선하면서 역동성과 탈권위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구중궁궐에서 벗어나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열린 국정'이 출발선에 섰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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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