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 대통령과 통화 다음날 트럼프 또 "끔찍한 한미FTA 재협상"

사회

연합뉴스TV 문 대통령과 통화 다음날 트럼프 또 "끔찍한 한미FTA 재협상"
  • 송고시간 2017-05-12 21:29:36
문 대통령과 통화 다음날 트럼프 또 "끔찍한 한미FTA 재협상"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FTA 재협상 얘기를 또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지 하루 만인데요.

미국은 이미 보호무역을 옹호하는 인사를 무역대표부 대표에 앉히고 만반의 준비에 나선 상태입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과 취임날 전화통화를 한 트럼프 대통령.

한국과 미국은 위대한 동맹이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도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전화통화 다음날, 한미FTA를 끔찍한 협상이라고 비난하며 재협상 의지를 재차 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는 모든 면에서 나쁜 협상이지만 한미FTA는 끔찍한 협상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에 재협상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편파적인 협상이 아닌 공정한 협상을 원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FTA를 담당하는 무역대표부 대표에 보호무역주의자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를 앉히면서 한미FTA를 비롯한 여러 무역협정의 재협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이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내야한다는 폭탄 발언을 하면서 한미FTA도 재협상하거나 종료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취임 100일이었던 이틀 뒤에는 한미FTA를 포함해 그동안 미국이 체결한 모든 무역협정에 문제가 없는지 전면 재검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