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프랑스 마크롱발 정치혁명 본격화…공천자 절반 여성

세계

연합뉴스TV 프랑스 마크롱발 정치혁명 본격화…공천자 절반 여성
  • 송고시간 2017-05-12 22:43:44
프랑스 마크롱발 정치혁명 본격화…공천자 절반 여성

[앵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도 정치혁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당 공천자의 절반을 여성으로 채우고 수학자와 여성 투우사 등 이색경력의 신인들을 대거 포함시켰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김용래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크롱의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가 6월 총선에 출마시킬 428명의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절반은 여성이고 절반은 선출직 경험이 전혀 없는 정치 신인입니다.

이색 경력의 후보들도 눈에 띕니다.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 전직 투우사 출신 여성, 시리아 테러격퇴전에 참전한 전투기조종사 등 사회각계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신인들이 대거 발탁됐습니다.

공천자의 평균 연령은 마흔 여섯으로 현재 프랑스 국회의원들 평균인 60살보다 14살이 젊습니다.

마크롱 당선인이 경제장관 시절 현 정부에서 손발을 맞췄던 마뉘엘 발스 전 총리가 탈락한 것도 예상 밖의 결과입니다.

현 사회당 의원인 발스 전 총리는 사회당을 버리고 신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가 탈락해 체면을 단단히 구겼습니다.

사회당은 발스 전 총리를 징계위에 넘겨 출당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신당은 총선 후보자를 전국민을 상대로 공개모집했습니다.

프랑스전역에서 1만9천명이 지원했는데 참신함, 성비, 다양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공천자가 결정됐습니다.

현재 하원의석이 전혀 없는 신당은 6월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획득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마크롱이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도 정치혁명을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 김용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