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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장-'우병우 논란' 검찰국장 만찬 구설수

사회

연합뉴스TV 서울중앙지검장-'우병우 논란' 검찰국장 만찬 구설수
  • 송고시간 2017-05-15 21:39:52
서울중앙지검장-'우병우 논란' 검찰국장 만찬 구설수

[뉴스리뷰]

[앵커]

국정농단 수사 책임자인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가 마무리되자마자 조사 대상자로 거론됐던 법무부 검찰국장과 저녁 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통상적인 자리였다는 검찰 해명에도 사려깊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을 수사한 특검은 우 전 수석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지난해 여름 이후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수시로 연락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두고 우 전 수석이 검찰과 접촉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고 실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 목소리는 커졌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국정농단 수사 종료 나흘 만에 수사책임자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등 핵심 간부 검사 7명이 안 국장 등 검찰국 간부 3명과 저녁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 국장은 수사팀 후배들에게 50만원에서 100만원의 격려금을 건넸고, 이 지검장도 검찰국 간부들에게 역시 격려금을 건넸으나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본 검찰국 측은 다음날 되돌려줬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은 "이 지검장이 후배 격려 차원에서 법무부 각 실ㆍ국과 모임을 해 왔으며, 당시 검찰국장은 내사 또는 조사 대상도 아니었고 부적절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도마 위에 오른 당사자와 수사 책임자가 사건이 끝나자마자 회식을 하고 돈봉투를 주고받은 것을 두고 사려 깊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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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