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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겪는 아이 방치하라고?" 시민단체, 육아카페 신고

사회

연합뉴스TV "고통겪는 아이 방치하라고?" 시민단체, 육아카페 신고
  • 송고시간 2017-05-16 22:09:12
"고통겪는 아이 방치하라고?" 시민단체, 육아카페 신고

[뉴스리뷰]

[앵커]

시민단체가 극단적인 자연치유 육아를 권장하는 인터넷 카페 '약 안쓰고 아이키우기', 일명 '안아키'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극심한 고통을 겪는 아이를 사실상 방치하는 것은 아동학대라는 것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갓난 아이 얼굴에서 시뻘건 핏물이 흘러나옵니다.

얼굴, 팔 등 온몸이 진물과 딱지로 가득 찬 아이도 있습니다.

현대의학을 거부하고 자연치유법을 따른다는 인터넷 카페 '약 안쓰고 아이키우기'에 올라온 사진들입니다.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은 이런 치료행위는 사실상 아동학대라며 카페 운영자인 한의사 김모씨 등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공혜정 /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 대표> "아이들의 고통 이런 걸 전혀 외면하고 부모들이 자신들의 신념에 의해서 아이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는 것은, 그리고 이것이 계속 전파돼 초보 엄마에게 잘못된 양육 방식을 전달하는 것…"

열이 나는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이는 대신 관장 등 자연치유법을 했다가 위험해진 경우도 있습니다.

<계은준 /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 회원(한의사)> "어린애들은 좀 약하잖아요. 기본적으로. 뭔가 좀 보태주는 쪽으로 가야 해요. 빼내는 방법은 사법이라고 하거든요. 애들에게 쓰는 것은 기본적으로 금기입니다."

<안종균 /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기존에 알려진 백신과 같은 예방법이나 진료의 치료법이 있어서 다른 방법으로 진료행위가 이뤄졌을 경우 오히려 전염병이 발생한다던지 기존에 갖고 있는 질병이 악화할 우려가 있겠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자녀들의 안전 여부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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