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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해역 수습 유해, 교사 고창석씨 확인…첫 DNA 분석결과

사회

연합뉴스TV 침몰해역 수습 유해, 교사 고창석씨 확인…첫 DNA 분석결과
  • 송고시간 2017-05-17 21:53:38
침몰해역 수습 유해, 교사 고창석씨 확인…첫 DNA 분석결과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나온 뼛조각은 미수습자인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의 유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발견한 사람 뼈 추정 유해 가운데 처음으로 신원을 공식 확인한 것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발견한 뼛 조각이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의 유해라고 확인했습니다.

지난 5일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수습한 뼛조각 1점에 대한 DNA 분석 결과입니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국가과학수사연구원과 대검찰청이 공동으로 분석작업을 벌였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4"(유해는) 잠수사가 수색용 호미를 지참해 꼼꼼히 훑어가며 수색을 진행하던 중 해저면 부근에서 발견했습니다."

보통 DNA 분석은 한달 정도 걸리는데 이 뼛조각은 보존 상태가 양호해 2주 가량 빠른 분석이 가능했습니다.

그동안 수습한 사람 뼈 추정 유해 가운데 처음으로 신원을 확인한 것입니다.

체육교사였던 고창석씨는 지난 2014년 3월, 단원고에 발령받은 지 한달만에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에도 아이들의 탈출을 돕느라 정작 본인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아내에게 "애들 돌보느라 고생했다.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남겨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수습본부는 4차례 더 DNA 분석을 의뢰했다며 조만간 추가 신원 확인 결과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습본부는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펄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사람뼈 추정 유해 12점도 추가 수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습본부는 이 뼛조각 역시 국과수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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