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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승마지원 입증 '쉽지 않네'…갈수록 가시밭길

사회

연합뉴스TV 정유라 승마지원 입증 '쉽지 않네'…갈수록 가시밭길
  • 송고시간 2017-05-17 21:57:22
정유라 승마지원 입증 '쉽지 않네'…갈수록 가시밭길

[뉴스리뷰]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두 달을 훌쩍 넘겼지만 혐의 입증 과정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주요 증인이 불출석하거나 특검 조사 때와는 다른 답변이 이어지는 등 공전을 되풀이하는 모습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정호성 전 비서관은 특검의 질문에 확실치 않다거나 알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이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게 된 삼성과 연락해보라며 장충기 전 사장의 연락처를 줬다는 김종 전 차관의 진술과 관련해서는 자신에게 연락처를 알려줄 사람은 박 전 대통령이나 최순실 씨가 아닐까 싶다면서도 전화 통화 자체에 대한 기억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과의 독대를 앞두고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말씀자료' 역시 참고자료일 뿐 실제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정유라 씨에 대해 자신에게 물어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의 증언에 힘입은 듯, 삼성 측은 특검이 조사과정에서 무리하게 신문을 했다며 불리하게 작용할만한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앞선 재판에선 삼성의 정유라 지원 '키맨'으로 꼽혔던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불출석 하는 등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재판은 사실상 제자리 걸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의 혐의 입증을 위해 직접 신문할 필요가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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