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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정신 올바른 평가 받길"…5·18 37주년 추모 이어져

사회

연합뉴스TV "의로운 정신 올바른 평가 받길"…5·18 37주년 추모 이어져
  • 송고시간 2017-05-17 22:39:56
"의로운 정신 올바른 평가 받길"…5·18 37주년 추모 이어져

[앵커]

민주주의를 외치다 수많은 시민이 산화한 5·18 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았습니다.

기념식을 앞두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와 금남로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37년 전 그날을 떠올리며 5·18이 올바르게 평가받는 계기가 되길 바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37년 전 가슴 아팠던 5월의 그 날이 또다시 찾아왔습니다.

팔순이 넘은 노모는 올해도 먼저 세상을 떠난 큰아들의 묘를 찾았습니다.

주름진 눈가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집니다.

<김금단 / 5·18 희생자 故 정상덕씨 어머니> "(자식은) 나 죽도록 가슴에 못이 돼요. 잊을 날이 없지. 자나 깨나 잊을 날이 없지. 세상에 일생에 저렇게 운도 없이 저랬으니 부모가 마음이 놓이겠소."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오월 영령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유가족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5·18의 진실이 규명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정춘식 /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우리 5·18가족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의로운 정신이 역사 앞에 올바르게 평가받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기억하지 않는 불행한 역사는 되풀이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금남로에서는 '촛불로 잇는 오월, 다시 타오르는 민주주의'를 주제로 하루 종일 시민 난장과 전야제 등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5·18 유가족과 세월호 희생자 가족, 수많은 시민들은 전야제에 앞서 37년 전 민주열사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며 5월 영령들을 추모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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