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9 13: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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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공주 남편 사칭 남성 ‘금괴 사기’”…경찰 수사

[앵커]

모로코 공주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40대 남성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해당 남성은 자신에게 일종의 투자를 하면 왕실에서 관리하는 금괴 수백㎏을 팔 수 있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았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60대 이 모 씨는 지난해 3월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모로코 왕실에서 관리하는 금 400㎏을 구매할 바이어를 연결해 주면 수수료로 1억3천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일당 중 자신을 모로코 공주의 남편이라고 소개한 49살 A씨 등이 포함돼 있었던 데다 실제 금괴를 들고 있는 사진 등을 보여줘 이 씨는 별 의심없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중국인 바이어를 섭외해 금괴가 보관돼 있다는 가나로 향했지만 금괴를 보여준 뒤 A씨가 말을 바꿨다는 것이 이 씨의 주장입니다.

<'금괴 사기' 피해 주장 고소인> “(세관) 창고 비용하고 항공 택배 항공료 백만불을 달라(고 요구)…(금괴를) 쇼핑백에다가 담아서 실어주기로 한 것 아니냐, 그렇게 이행 하라 그랬더니 그렇게 못 한다고…”

이 과정에서 이 씨는 바이어와 A씨 등 총 6명의 가나행 왕복 경비 등 4천4백여만원을 지급했는데 금괴에 대한 처분권한 등이 없는 A씨가 자신을 속여 경비를 내게 했다며 A씨를 고소했습니다.

A씨는 자신이 실제 금괴에 대한 처분 권한이 있었으며 이 씨가 계약을 파기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이 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재수사하라며 사건을 다시 내려 보낸 상황입니다.

한편 모로코 대사관 측은 주요 왕족 중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공주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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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