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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장면 직접 보자"…박근혜 재판 방청 추첨 '인산인해'

사회

연합뉴스TV "역사적 장면 직접 보자"…박근혜 재판 방청 추첨 '인산인해'
  • 송고시간 2017-05-19 21:41:18
"역사적 장면 직접 보자"…박근혜 재판 방청 추첨 '인산인해'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다음주부터 시작됩니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법원은 현장추첨을 통해 방청권을 배분했는데요.

무려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경쟁률이 8대 1에 달했습니다.

이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 방청권 추첨장, 평일 오전임에도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구속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줄은 건물을 한 바퀴 둘러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응모는 아침 10시부터였지만, 먼 길을 와 새벽 6시부터 줄을 선 사람도 있었습니다.

<최운 / 전남 신안군> "전남 신안에서 왔어요. 어제 밤 아들네 집에서 자고 아침 6시에 여기…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금껏 국민한테 한 마디 얘기한 적이 없어요. 국민 앞에서 솔직히 잘못했다고 얘기 한 번 했으면 좋겠습니다."

수업이 비는 시간, 잠시 짬을 낸 학생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김민석ㆍ이태경ㆍ이종현 /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1학년> "촛불집회랄지 그런거에 쉽사리 참석하지 못하고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수능 끝나고 시간 나는만큼 더 열심히 참여하면서…"

무려 8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뚫고 무작위로 뽑힌 68명만이 방청 기회를 얻었습니다.

<김치선 / 서울 중랑구> "역사의 어떤 중심에서 제 눈으로 볼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남들이 못하는 거 하는 거니까 좀 더 많이 담아갈 수 있도록…"

'세기의 재판'은 오는 23일부터 시작됩니다.

첫 재판날 재판정 피고인석에는 박 전 대통령과 40년지기 최순실 씨가 나란히 앉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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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