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벌써부터 날씨가 한여름처럼 덥습니다.
휴일인 내일도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가겠습니다.
이번 더위는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서 주춤하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달궈진 도로 위로 열기가 이글거립니다.
나들이객들은 이른 시간부터 뜨거운 볕을 피할 수 있는 나무 그늘 밑으로 모여듭니다.
아이들은 일찍 찾아온 더위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옷이 젖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물장구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설준태 / 경기도 고양시> "물이 차가울 줄 알았는데 시원할 정도로 날씨가 굉장히 덥더라고요. 아이들하고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는 이미 한여름 풍경입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백사장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수영복 차림의 관광객은 바다로 풍덩 뛰어 듭니다.
<이경지 / 울산시 무거동> "5월인데 작년보다 빨리 더워지는 거 같아서 좀 그랬는데 부산 와보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일찍 찾아온 폭염 때문에 올 여름이, 유난히 더웠던 지난해보다 더 무더운 건 아닌지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효선 / 충북 청주시> "5월이라고 생각지도 못하겠고 한여름 날씨 같아요. 올여름이 더 걱정이 되기도 해요."
5월인데도 한여름 같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커다란 고기압의 영향으로 연일 강한 볕이 지면을 달구는 데다, 중국에서 넘어오는 뜨거운 열기까지 더해져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휴일인 내일도 서울 등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주 초반까지 이어지다 화요일과 수요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주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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