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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회복 기미에 여행ㆍ면세점 기대감 '고조'

사회

연합뉴스TV 한중관계 회복 기미에 여행ㆍ면세점 기대감 '고조'
  • 송고시간 2017-05-20 20:35:40
한중관계 회복 기미에 여행ㆍ면세점 기대감 '고조'

[뉴스리뷰]

[앵커]

지난 3월, 중국의 한국 여행금지 조치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유커의 수는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금씩 관계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요.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은 여행·면세점 업계 등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중국 여행사에 한국 여행상품을 팔지 못하게 하자, 가장 조용해진 곳은 서울 명동입니다.

북새통을 이루던 중국인 관광객은 두 달 넘게 자취를 감췄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뒤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운동 때 사드 재논의 입장을 밝힌데다 중국 특사 방문 등으로 얼어붙은 한중관계가 서서히 풀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홍성 / 명동 상인> "중국분들이 이제 앞으로 들어오신다고 들리기도 하고 해서 많이 기대하고 있는데요. 사실 손이 큰 분들이라 주문도 많이 하고…"

실제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가 정상 운영되는가하면 문화·예술계를 상대로 한 한류 금지령도 약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사드 보복의 직격탄을 맞은 여행·면세점 업계가 다시기대감을 갖는 이유입니다.

현지여행사들은 여행금지 조치가 풀리면 곧장 한국으로 여행객을 보내려고 한국 담당부서를 다시 만드는 등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매출이 20% 이상 떨어진데다 자체 경쟁이 심해진 면세점 업계도 유커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금한령'이 풀린다해도 한번 커진 반한감정이 언제 가라앉을 지 알 수 없고 항공기 운항노선도 다시 짜야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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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