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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고가 보행로"…시민 맞이한 서울로 7017

사회

연합뉴스TV "국내 첫 고가 보행로"…시민 맞이한 서울로 7017
  • 송고시간 2017-05-20 20:38:13
"국내 첫 고가 보행로"…시민 맞이한 서울로 7017

[뉴스리뷰]

[앵커]

철거 위기의 도로에서 거대한 공중정원으로 모습을 바꾼 서울역 고가도로가 오늘(20일) 개장했습니다.

국내 첫 고가 보행로는 다양한 볼거리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1년 반만에 모습을 드러낸 서울역 고가도로, 서울로 7017.

45년간 자동차가 다니던 길은 사람으로 가득 찼습니다.

안전점검에서 D등급을 두 차례 받아 철거 위기에 놓였던 서울역 고가도로는 회현역부터 만리동 일대까지 1km에 걸친 최초의 고가 보행로로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개장 첫날, 오전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대형화분 645개에 심어진 꽃과 나무 2만4천여그루와 유리 난간을 통해 보이는 도심 풍경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들을 반겼습니다.

<한동혁 / 서울시 중구> "생각보다 나무가 되게 많고요. 조성이 잘 돼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산책하거나 가족과 함께 걸어갈 때 좋을 것 같아요."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유지연 / 경기도 성남시> "그늘이라든지 휴식공간이 없고 앉아서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 같고, 보행로가 좁아서 사람들이 많이 부딪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안개분수와 그늘막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들이 일부 설치되긴 했지만, 모여든 인파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서울로에는 17개 연결로가 설치돼 남산과 남대문, 명동 등으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고, 밤에는 대형 화분 아래 설치된 푸른 조명이 켜지며 은하수를 표현하게 됩니다.

첫날부터 수많은 인파를 맞이한 서울로 7017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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