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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외교수장 후보 강경화 "어깨 굉장히 무겁다"

세계

연합뉴스TV '첫 여성' 외교수장 후보 강경화 "어깨 굉장히 무겁다"
  • 송고시간 2017-05-22 14:00:56
'첫 여성' 외교수장 후보 강경화 "어깨 굉장히 무겁다"

[앵커]

비고시 출신에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외교수장에 지명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는 소감을 내놨습니다.

국제사회의 중요 현안인 북한 핵문제의 엄중함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업무차 스위스 방문 도중 외교장관 후보자 지명 사실을 접한 강경화 후보자.

청와대가 인선안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뉴욕 JFK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 후보자는 먼저 "외교 난제가 많은 상황에서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면서 "대통령의 신뢰와 기대에 많이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습니다.

역시나 최우선 과제로는 북핵 문제를 꼽았습니다.

북핵 문제를 직접 다룬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는 "북핵 문제는 한반도를 넘어 큰 국제현안으로 오래 남아있고, 유엔에서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면서 "그런 바탕으로 나름대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녀의 국적·위장전입 논란은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시인하면서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맡고 있는 강 후보자는 한국 여성 외교관으로서 유엔 기구의 최고위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코피 아난 사무총장 재직 말기에 유엔에 입성해, 반기문 사무총장을 거쳐 현재의 안토니오 구테헤스 사무총장까지, 3명의 유엔 수장으로부터 인정받은 것도 그의 능력을 방증하는 대목입니다.

강 후보자는 구테헤스 사무총장에게 보고하고 사직 절차를 밟는 대로 귀국길에 올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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