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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조치 풀리나…중국 언론도 '해빙 분위기' 조성

사회

연합뉴스TV 사드 보복 조치 풀리나…중국 언론도 '해빙 분위기' 조성
  • 송고시간 2017-05-22 21:23:22
사드 보복 조치 풀리나…중국 언론도 '해빙 분위기' 조성

[뉴스리뷰]

[앵커]

중국이 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에 취했던 보복 조치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관영 매체들도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재와 한한령 보도에만 집중했던 것과 달리 한중 관계 개선에 강한 기대감까지 엿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해찬 중국 특사가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를 만나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하면서 그동안 '한국 때리기'에 앞장섰던 중국 매체들도 갑자기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알리바바 여행사이트 '페이주'에서 한국 내 테마파크나 호텔 등을 예약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최근 늘었다고 보도하며, 경색됐던 한중관계에 해빙 무드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도 중국 롯데마트가 최근 홈페이지를 두 달여 만에 다시 열었다면서 전문가들을 인용해 롯데가 중국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제라디오방송도 4천여명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 한국 방문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사드로 경색된 중국 여행업계에 제재 완화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된 움직임에도 아직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사드 제재 해제 관건은 롯데 영업정지와 단체 관광이 풀리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어떠한 변화도 없다"며 "신중한 자세로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한중관계 개선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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