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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첫 출근…'어색한 동거' 추스려야

사회

연합뉴스TV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첫 출근…'어색한 동거' 추스려야
  • 송고시간 2017-05-22 21:39:27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첫 출근…'어색한 동거' 추스려야

[뉴스리뷰]

[앵커]

새 정부의 파격 발탁으로 주목받은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국정농단 재수사 가능성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지휘를 해야 할 차장검사들이 선배나 동기여서 어색한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는 숙제부터 안게 됐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10월 '국정원 댓글' 특별수사팀에서 직무 배제되며 서울중앙지검을 떠나야 했던 윤석열 검사가 4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윤석열 /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직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이들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240명 안팎의 검사를 포함해 1천여명이 근무하는 전국 최대 검찰청의 수장이 된 윤 지검장은 이례적으로 취임식을 생략했습니다.

'돈 봉투 만찬 파문'과 검찰 수뇌부의 잇따른 사의 표명으로 술렁이는 검찰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윤 지검장은 직원들과 간략한 상견례 후 각 부서 수사 상황과 현안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지검장이 파견 검사로서 특검 수사를 담당했던 만큼 일각에서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한 국정농단 추가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일단은 어수선한 조직의 분위기를 다잡는 것이 관건입니다.

당장 3명의 차장검사는 각각 후배 또는 동기인 윤 지검장에게 보고하고 업무 지휘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차장검사들은 현관에서부터 밝은 표정으로 처음 출근하는 윤 지검장을 맞이했지만 당분간은 어색한 동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아울러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인선, 또 검찰 내 후속 인사가 간부급 검사들의 줄사표로 이어질 공산도 있다는 전망도 여전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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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