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서울대공원에 마지막으로 남은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가 오늘(22일)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금등이와 대포는 앞으로 두달간 자연 적응 훈련을 한 뒤 7월 중 방류될 예정입니다.
전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보호종 남방큰돌고래들이 가두리 안에서 힘차게 헤엄칩니다.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 공연에 동원되다가 고향 제주로 돌아온 금등이와 대포입니다.
금등이와 대포는 이곳 가두리에서 두달간 자연 적응 훈련을 받은 뒤 7월 중순쯤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금등이와 대포는 무진동 차량과 전용화물기로 서울대공원에서 500여㎞를 이동해 제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제주 바다에 방류된 제돌이 등 남방큰돌고래들은 무리없이 야생에 잘 적응했고, 새끼를 낳아 기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잡힌 지 3∼6년 만에 방류된 다른 돌고래들과 달리 금등이와 대포는 20년에 가까운 세월을 사람과 지냈기 때문에 자연에 잘 적응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이기섭 / 서울대공원 동물원장> "먹이를 먹는 긍정적이고 능동적, 적극적인 활동을 했고. 두달간 충분히 자연적응 훈련을 한다고 하면 활어를 잡아먹는 능력과 기술은 충분히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해양 난개발로 돌고래들의 서식처가 파괴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조희경 / 동물자유연대 대표> "남방큰돌고래가 살아갈 환경이 점차 열악해지는 것에 대해서 사회가 관심을 갖고 보호구역을 지정해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생태환경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수족관에서 살던 돌고래의 방류, 우리 사회에 동물복지에 대한 큰 의미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 전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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