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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만찬 참석자들 '좌불안석'…수사 초읽기

사회

연합뉴스TV 돈봉투 만찬 참석자들 '좌불안석'…수사 초읽기
  • 송고시간 2017-05-23 07:30:41
돈봉투 만찬 참석자들 '좌불안석'…수사 초읽기

[앵커]

법무부와 검찰의 이른바 '돈봉투 만찬' 파문의 여파가 심상치 않습니다.

자체 감찰은 물론이고 수사까지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인데, 이미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국장이 낙마한 상황에서 만찬 참석자들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저녁, 법무부와 검찰 핵심인사들간의 이른바 '돈봉투 만찬' 파문 이후 검찰조직은 태풍의 눈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만찬 회동의 '빅2' 였던 이영렬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좌천돼 검찰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감찰반은 참석자 모두에게 경위서를 받아 검토에 들어갔고, 조만간 대면조사 할 방침입니다.

검찰 측 참석자 대부분은 서울중앙지검의 핵심 수사인력들로, 노승권 1차장 검사는 수사 흐름 전반을 지휘했습니다.

이원석, 한웅재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도맡았고,정순신, 손영배, 이근수 부장검사 역시 특별수사본부에서 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공을 세웠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합니다.

하지만 이른바 '김영란법' 위반에 '뇌물'이라는 지적까지 나오며 고발이 이어지고 있어, 당혹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검찰청은 지난주 고발장이 지난주 접수돼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셈인데, 누가 수사를 맡을 지를 두고 일부에선 '제식구 감싸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새 정부의 검찰 개혁 의지에 맞물려 검찰 조직에 대한 대수술이 시작된 가운데, 직격탄을 맞은 당사자들은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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