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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사상' 남양주 크레인 참변…"이틀 전 결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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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5명 사상' 남양주 크레인 참변…"이틀 전 결함 발견"
  • 송고시간 2017-05-23 07:33:55
'5명 사상' 남양주 크레인 참변…"이틀 전 결함 발견"

[앵커]

경기도 남양주시의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크레인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이틀 전 결함이 발견됐다는 진술 등이 나오고 있어 이번 사고도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크레인이 엿가락처럼 늘어져 있습니다.

어제(22일) 오후 4시40분쯤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높이 55m, 가로 80m의 18톤 규모 타워 크레인이 쓰러졌습니다.

사고는 크레인 높이를 55m에서 71m로 높이는 작업 중, 크레인이 아파트 11층 높이에서 꺾여 부러지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5명이 추락해 53살 석 모 씨와 50살 김 모 씨 등 2명이 숨졌고, 나머지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은 모두 해당 아파트 시공사의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크레인을 높이는 작업은 당초 사고 이틀 전인 20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사고가 난 지점에서 결함이 발견돼 작업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며칠 전부터 크레인에 고정핀이 사라지는 등 이상이 있었지만, 공사 책임자가 이상이 없을 것이라며 작업을 강행했다'는 현장 관계자의 진술도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고도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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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