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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북제재 훼손않는 한 남북민간교류 유연 검토"

정치

연합뉴스TV 통일부 "대북제재 훼손않는 한 남북민간교류 유연 검토"
  • 송고시간 2017-05-23 07:50:39
통일부 "대북제재 훼손않는 한 남북민간교류 유연 검토"

[앵커]

통일부가 남북간 민간교류를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년간 시행돼온 5ㆍ24 조치의 완화를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가 "민간교류 등 남북관계 주요 사안들에 대해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천안함 피격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정부가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해온 5ㆍ24 대북 제재 조치의 완화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덕행 / 통일부 대변인> "현재 남북관계의 단절은 한반도의 안정 등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대북 단체 약 10곳이 신청한 대북접촉을 조만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달 15일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17주년을 맞아 남북 공동행사의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통일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관광 등 유엔 제재 위반 소지가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문제에 대해 진전된 태도를 보일 때까지 재개를 보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핵 문제 진전으로 유엔 대북제재가 완화돼야 본격적인 남북교류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의 이러한 입장을 통해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밑그림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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