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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박근혜' 첫 정식재판…법정 모습 공개

사회

연합뉴스TV '피고인 박근혜' 첫 정식재판…법정 모습 공개
  • 송고시간 2017-05-23 09:32:17
'피고인 박근혜' 첫 정식재판…법정 모습 공개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번째 재판 참석을 위해 조금 전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법정으로 향하는 모습이 취재진들에게 포착됐는데요.

잠시 후인 10시에는 박 전 대통령의 법정 모습이 공개됩니다.

법원에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이소영 기자.

[기자]

네, 전해드린 것처럼 조금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재판을 위해 구속 53일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호송버스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잠시 포착됐는데요.

보신 것처럼 수의 대신 사복 차림이었지만 가슴에는 수형번호를 달고 있었고요.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는 한 모습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공범인 최순실씨와 함께 재판정 피고인석에 서게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법정 입장 모습도 저희가 잠시 후에 전해드릴텐데요.

함께 기소된 '40년지기'가 어떤 표정을 지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앵커]

재판은 어떤 순서로 진행이 됩니까?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발언을 할까요?

[기자]

네, 재판장이 개정을 선언하면 '세기의 재판'이 막을 올립니다.

첫 재판에서는 '인정신문', 그러니까 본인 확인을 하는 절차를 거치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일어나서 본인의 직업과 생년월일을 묻는 질문에 답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검찰 측에서 먼저 박 전 대통령의 18가지 혐의를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한웅재, 이원석 부장검사가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과 롯데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과 기업들을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을 지시한 혐의가 중심이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맞서 박 전 대통령측도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데요.

대가성 청탁은 없었으며, 재단 출연금은 문화와 체육 융성을 위해 기업들이 선의로 낸 것이란 주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재판을 앞두고 벌써부터 열기가 뜨거운데요.

관전포인트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재판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법원 주변은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보려는 방청객들이 몰려들고 있고요, 국내외 언론사들의 취재 열기도 뜨겁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지켜봐야 할 부분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앞으로도 함께 재판을 받게 되는지 여부입니다.

앞서 재판부는 두 사람이 공범이고, 혐의가 거의 비슷한만큼 사건을 함께 심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는데요.

특검이 기소한 최씨 사건과 검찰 특수본이 맡은 박 전 대통령 재판을 함께 진행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이의가 제기되며 오늘 최종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최소 주3회 공판을 열고 속도감있게 사건을 심리할 방침인데요.

구속기간이 끝나는 10월 17일 전에는 결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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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