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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김상조 결합…'점진적 재벌 개혁' 전망

경제

연합뉴스TV 장하성-김상조 결합…'점진적 재벌 개혁' 전망
  • 송고시간 2017-05-23 09:56:50
장하성-김상조 결합…'점진적 재벌 개혁' 전망

[앵커]

이번 새정부 인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재벌 개혁'에 목소리를 내온 장하성, 김상조 교수를 각각 청와대 정책실장과 공정거래위원장에 발탁했습니다.

재계는 두 사람이 펼칠 재벌 개혁의 강도와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점진적 개혁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 대통령>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 성장, 국민성장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인선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장 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상조 한성대 교수와 함께 1990년 말부터 소액주주 운동을 이끌며 재벌 개혁에 호흡을 맞춰 왔습니다.

재계는 문재인호에 승선한 이들이 재벌 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어떻게 조절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단 시장에선 지배구조개선, 일감몰아주기 등 불공정 관행 개선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제도권에 들어온 만큼 급진적 개혁보다는 점진적이고 자율적인 형태로 개선을 유도하는 현실적인 개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인선 발표 이후 재벌에 대한 두 사람의 온건적 발언도 그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장하성 실장은 모든 기업은 우리 모두의 일자리로서 매우 소중하다며 '두들겨 패는' 재벌 개혁은 전혀 어울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역시 재벌을 망가뜨리거나 해체하자는 것은 절대 아니며, 재벌을 한국 경제의 소중한 자산으로 발전하도록 도와주는 게 재벌개혁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두 사람이 내 놓을 개혁의 청사진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 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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